김보경, 챔피언스투어 데뷔전 우승…연장 끝 정상 등극
[더캡쳐=강병구 기자] 김보경(40)이 챔피언스투어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김보경은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6 챔피언스 클래식 1차전’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문지영2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승부는 첫 번째 연장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문지영2가 보기를 기록한 사이 김보경은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10클럽 초대 멤버인 김보경은 올해부터 챔피언스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정규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던 그는 챔피언스투어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최종라운드 초반은 쉽지 않았다. 퍼트 감각이 살아나지 않으며 버디 기회를 놓쳤고, 6번 홀에서는 보기까지 범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8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1번, 15번,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 버디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후 김보경은 “아직 우승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오랜만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에는 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편하게 즐기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는데 오히려 그 이후 흐름이 좋아졌다”며 “연장전에서도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임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챔피언스투어 첫 출전 대회 우승은 2024년 최혜정 이후 2년 만이며, 김보경은 역대 9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THE CAPTURE 미디어팀 기자. 골프 전문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KLPGA, KPGA 주요 대회 현장 취재와 포토스토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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